066 올해 오사카는 정말 자연재해가 많네요

올해 오사카는 정말 이런저런 자연재해가 많네요. 6월 18일 큰 지진이 일어나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을 놀라게 하더니, 이어 몇 주 동안 계속된 큰비, 40도를 넘나드는 더위.

9월 들어 지긋지긋한 더위가 좀 고개를 숙이나 했더니, 4일은 하루종일 25년 만에 들이닥친 초강력 태풍으로 오사카 전역이 소연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텔레비전으로 하루종일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현지에 사는 재일동포와 여행객에 정보를 발신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비보다는 바람이 무서웠는데, 초속 50미터나 되는 바람에 시내에서 차가 뒤집히고 나무가 부러지는 일이 비일비재로 벌어졌습니다. 대중교통과 선박, 비행기도 거의 모두 멈췄습니다.

공관도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전날부터 철저히 대비를 했지만 강풍에 두 장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람 피해가 없는 게 다행이었습니다.

태풍은 속도가 빨라 저녁엔 영향권 밖으로 빠져나갔으나, 간사이공항이 침수되고 연락교가 배에 부딪혀 틀어지는 바람에 기능 정지에 들어간 게, 특히 한국 관광객들에겐 큰 일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오사카총영사관도 미니 비상체제를 가동해, 교통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항공편이 열려 관광객 등이 불편을 최소화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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