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Tourism Expo Japan 2019

오사카의 종합전시장 인텍스에서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9’가 열렸다. 일반 공개는 26, 27일 이틀간 실시되었다.

이 행사는 2014년부터 일본관광진흥협회, 일본여행업협회, 일본정부관광국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급의 여행 박람회이다. 이제까지는 도쿄에서만 줄곧 열렸는데, 올해 처음으로 도쿄를 떠나 오사카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도 지방자치단체 13곳과, 호텔, 병원, 여행사, 항공사 등이 대규모로 참가해 61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매력을 내장객에게 호소했다. 한때는 한일관계가 안 좋다는 이유로 많은 곳에서 참가 취소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참가 신청 기관이 참가했다.

한국관의 테마는 ‘이런 한국 처음이지’로, 재방문객이 많은 일본인에게 새로운 관광지를 제안해, 수도권만이 아닌 지방으로 손님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나는 일반 공개의 첫날인 26일 오후 회장을 찾아 한국에서 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태여서, 한국관이 썰렁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안고 회장을 찾았다.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는 걸 알게 됐다. 누가 봐도 한국관 앞이 가장 행렬이 길고 북적거렸다. 손님을 맞는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자들도 얼굴이 매우 밝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어려우니 안 가는 게 어떠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와 보니까 전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행사만 봐도, 한일 사이의 교류는 정부가 관여하거나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넓고 깊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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