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총영사관 주최로 각 지방 민단을 포함한 단체가 참가하는 워크숍 개최

はさ오사카총영사관이 맡고 있는 지역은 오사카부, 교토부, 시가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2부3현이다. 그 안에는 각 지역별로 조직된 단체가 있는 반면, 지역을 종단해 결성된 단체도 있다.

대표적인 지역별 단체는 민단과 민단 참가단체인 부인회이다. 오사카처럼 큰 지역은 청년회, 학생회도 조직되어 있다. 또 청년단체인 오사카청년회의소, 교토청년회의소도 지역을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을 종단하는 단체는 민주평통 근기지역협의회, 신정주자들 단체인 관서한인회, 헤이트스피치 반대와 민족교육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코리아엔지오센터,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오사카지회, 재일본한글학교 관서지역협의회 등이 있다.

총영사관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이들 단체와 소통하고 이들이 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단체가 많다 보니, 행사가 집중되는 어떤 때는 발이 모자랄 때도 있다.

또 여러 행사들의 성격이 비슷하고 참석자들도 중복되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각 단체별로 소통이 부족하고. 연초에 계획을 잘 세워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행대로 행사를 해온 탓도 있다고 보인다. 즉, ‘설계도 없는 집 짓기’ 스케치 없는 그림 그리기’ 식의 사업 방식이 이런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문제의식에 따라, 1월31일 총영사관 주최로 각 지방 민단을 포함한 2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동포대표 2020 활동방향 워크숍’을 열었다. 총영사관이 올해 중점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각 단체들도 올해 주요행사를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하는 일이고 시간 제약도 있어 밀도 있는 토론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성과는 있었다. 우선 평소 따로 활동하던 각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또 다른 단체가 어떤 활동을 언제하는 지 알고 소통한 것도 의미가 컸다고 본다. 앞으로 연초에 이런 모임을 통해 서로 의논을 하면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공유한 것도 중요한 성과였다.

이번 워크숍을 해보니까 동포단체끼리도 수평적으로 소통을 원활하게 해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활동 지역도 겹치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 더욱 수준 높은 활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어느 누가 먼저 제안을 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총영사관이 할일을 하나 더 찾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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