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오사카니치니치[大阪日日]신문 인터뷰 기사

오사카 지역의 일간지 <오사카니치니치신문>이 최근의 한일관계와 민간교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인터뷰를 요청해, 1월31일 응했습니다. 그 기사가 2월 7일 나왔습니다.

신문을 받아보니, 기사가 5단 광고를 뺀 전면 크기로 실렸습니다. 크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얼굴이 말 그대로 대문짝만하게 나와 좀 쑥쓰러웠습니다. 기사 내용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정리해 놓아 안심했습니다.

나는 최근의 한일관계에 대해 전시 강제동원 노동자 판결 등으로 정부 사이에 갈등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갈등의 근본 원인은 과거 역사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은 채 1965년 협정이 체결된 데 있으므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서로 냉정하게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정부 차원에서는 냉랭하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는 따듯한 ‘관랭민온’ 현상도 감지된다면서, 양국 인적교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점, 양국에서 서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 일류 붐이 일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오사카에서 고령화 시대에 초점을 맞추어 열리는 국제박람회는 일본을 뒤따라 노령화 사회로 가는 한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면서, 역사, 문화적으로 예전부터 한국과 인연이 깊은 간사이가 한일우호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 움직임과 관련해, 비슷한 가치와 제도를 공유하는 두 나라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자 출신으로서 양국 매스컴이 ‘당국자 말 전하기’ 중심의 공중전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보도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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