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일본 정부, 3월9일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여객에 대한 ‘입국 봉쇄’ 실시

‘코로나 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3월9일부터 한국에서 들어오는 문을 틀어막았다. 사실상의 ‘입국 봉쇄’라고 할 만하다.

입국자에 대한 ’14일 격리 및 대중교통 이용 자제’ 요청, 기존 발급 비자 무효, 90일 관광비자 면제 중단이라는 고강도 봉쇄조치를 취했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틈을 뚫고 입국하는 사람이 있다. 첫날인 9일엔 한국에서 두 편의 항송기로 모두 11명이 간사이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한국 국적자는 단 1명이었다. 취재하러 나온 기자는 20여명이 넘어보였다.

오사카총영사관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9일부터 공항에 긴급 대응팀을 보내 대응하고 있다. 9일은 첫날이어서 상황 예측이 잘 안 된 상태여서 2명1조로 3팀을 보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 1명에 6명이 대응한 셈이 되었다. 그래도 큰 공항에 홀로 도착한 우리 국민이 느꼈을 고립감을 생각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입국 제한조치가 풀릴 때까지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총영사관은 현지 상황을 봐가면서, 인원을 조정하며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10일 아침에는 문화방송 라디오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터뷰 요청이 와서 응했다. 간사이공항의 표정과 영사관의 대응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강제력이 없는 ’14일 격리 및 대중교통 이용 제한’ 요청이 ‘눈 가리고 아웅’식 조치라는 일본 안의 비판여론도 전했다. 또 일본 안에서 일고 있는, 뒤늦게 취한 입국제한 조치와 한정된 감염 확인 조사에 관한 여론도 나름대로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의 음성파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