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 간사이유학생연합회 주최 유투브 경연대회 시상식

12월23일, 간사이유학생연합회 주최의 유투브 경연대회 시상식이 오사카한국교육원 회의실에서 있었다.

유투브 경연대회는 원래 계획되어 있던 행사가 아니었다. 코로나 때문에 등교도 못하고 활동도 어렵게 된 유학생연합회 회원들이 뭔가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제안해 이뤄진 행사이다.

유학생연합회가 9월 초, 일본 유학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유투브로 만들어 올리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영사관에 들어왔다. 유학생연합회에 속한 대학 별로 팀을 꾸려 각 대학 캠퍼스 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하되 긴장감을 갖도록 경연대회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총영사관도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해 오사카 민단, 오사카한국교육원과 협력해 적극 후원해 주기로 했다.

연합회 소속 대학은 교토대, 오사카대, 도시샤대, 리츠메이칸대, 간사이대, 간세이카쿠인대, 오사카산업대, 긴키대, 교토예술대 등 9개 대학이다. 경연대회에는 8개 대에서 9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이 만든 콘텐츠는 유투브 채널 <칸유tv>에 올라 있다.

이들이 올린 콘텐츠를 조회수 등을 감안하는 등의 심사를 거쳐, 이날 시상을 했다. 편의상 등수를 나누었지만, 모두 캠퍼스 별로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고 재기발랄하게 편집되어 있어 우열을 나누는 게 무의미하다. 간사이 지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가 가득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시상식에서 학생들이 공통의 일을 통해 만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행사를 하면서 조직을 꾸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략 파악된 바에 따르면, 간사이지역에는 64개 대학에 2200명 정도(2018년 5월 기준)가 유학하고 있다. 또 이들에게 한일 가교의 역할뿐 아니라 재일동포 사회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같이하며, 유학생활의 경험을 공유하고 취업 등 장래의 계획 등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