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제15대 심수관 초청 강연회

비 그치자마자 무더위인가. 오사카 낮 온도가 40도 가까이를 오르내린다. 길거리에도 사람을 찾기 어렵다.

오늘(14일)은 오사카문화원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제15대 심수관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1598년 임진왜란 때 남원에서 가고시마로 끌려온 조선 도공 심당길(1대)이 사쓰마야키를 만든 이래, 15대까지 420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기획이다.

나는 오후에 다른 행사가 있어 강연회 참석은 못하고, 사전에 점심을 같이하고 강연회장에서 사진만 찍는 데 만족했다. 1990년 한국에 1년 정도 김치독 만드는 공방에서 머물며 고생한 얘기 등 흥미진진한 화제가 많았으나 나중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마침 강연에 앞서, 7월 4일-10일까지 오사카 아베노하루카스 긴테츠본점에서 15대 전시회가 열려, 마지막 날 관람하는 기회가 있었다. 아마추어의 눈이지만, 세밀함과 나비 잠자리를 비롯한 생물을 함께 표현한 작품 경향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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