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아침 신문에, 나의 저서 <총영사 일기>와 관련한 기사 2개가 동시에 실렸다. 저자로서 얼굴이 약간 뜨겁긴 하지만, 신문사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해 실은 기사라는 점에 기대어 ‘자기 홍보’를 한다.
우선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책 기사를 다루어 주었다. 조간 27면(오사카 지역면) 머리기사로 사진 2장(한 장은 얼굴, 또 한 장은 이쿠노 코리아타운 모습)과 함께 책 기사를 실었다. 아침에 기사를 보고, 기사의 배치와 크기에 나도 깜짝 놀랐다.
기사 제목은 ‘간사이의 정랭민열을 엮다(関西の政冷民温つづる)’로 책 안에 나오는 다양한 민간교류의 현장에서 내가 말하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소개해 주었다. 마지막에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의 해결은 쉽지 않지만 양국관계는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는 나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맺었다.
<니가타신문>은 1면 칼럼 닛포쇼(日報抄)에서 나의 책과 정미애 전 니가타 총영사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최악이라 일컬어지는 한일관계 속에서도 민간교류는 최악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필자로서, 일본의 신문들이 책 내용에 과분한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https://www.niigata-nippo.co.jp/opinion/nipposho/202012155872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