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신종 폐렴 코로나 19 감염 사태 및 간사이 한국경제인 모임 발족식

신종 폐렴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계속 진행되면서 일본에서도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오사카총영사관에서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3월13일 열기로 했던 신청사 기공식은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취소를 했다. 또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민원실을 중심으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방지와 일을 어떻게 양립하는냐일 것이다. 감염이 무섭다고 일하는 것을 모두 중지시킬 수도 없고, 일을 한다고 감염 예방을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두 가지를 고려하면서 균형 있게 일을 하는 것일 텐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2월20일 간사이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포 및 파견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간사이 한국경제인 모임’ 발족식을 했다. 코로나 19가 위세를 떨치는 와중이지만, 참석자 수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 강행을 했다. 이번에 날을 놓치면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날을 잡기도 쉽지 않다는 사정도 고려했다.

다행히 참석자들 모두 의미 있는 모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모임을 발족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난해 한일 무역갈등 때였다. 관할 지역 안에 활동하는 동포 및 국내 관련 경제단체 및 기관이 여럿 있지만 횡적인 연대는 약하다는 걸 발견했다.

이번 모임엔 오사카상공회의소, 오사카청년상공회, 관서 주재 한국기업연합회, 옥타오사카지회, 그리고 코트라 및 에이티 오사카 지사, 긴키신용조합 등 지역 안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앞으로 1년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공통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기로 했다. 첫술에 배 부를 수 없으니까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만나가면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찾아가기로 했다.

항상 어떤 모임이 탄생할 때는 내용이 먼저냐, 형식이 먼저냐 하는 논란이 일게 마련이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내용이 있어도 담을 그릇이 없어 곤혹스러울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번 모임이 어떤 내용이라고 잘 담을 수 있는 튼튼한 그릇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2시간여의 모임을 끝내고 호텔 로비로 내려오니 평소 북적거리던 로비가 한산하다. 여기서도 코로나 19의 위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