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4일(목요일), 2019년 기업 방문의 첫 일정으로, ‘간사이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공항에어포트주식회사를 찾아갔다. 간사이공항에어포트는 간사이공항, 오사카(이타미)공항, 고베공항을 운영하는 민간회사이다. 공사체제인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이 회사는 일본회사인 오릭스와 프랑스의 방시에어포트가 각기 40%씩의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이다. 사장은 오릭스, 부사장은 방시 쪽에서 맡아 공동 경영을 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도 야마야 요시유키 사장과 엥마누엘 므낭또 부사장이 함께 나왔다….
이 회사는 간사이공항이 있는 공항섬 안에 있는데, 공항과 오사카 지역을 연결하는 연륙교는 지난해 9월 태풍 21호(제비) 때 입은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상태이다. 아직 일부 구간은 복구 공사 중인데 3월 중에는 공사가 완료된다고 한다. 오가는 데 큰 불편은 없지만 지난해 태풍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만큼 태풍 피해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이날 면담에서도 단연 지난해 태풍이 화제가 됐다. 공항 쪽이 가장 큰 고생을 했지만, 우리 총영사관도 공항 폐쇄로 인한 대응에 애를 먹었다. 야마야 사장은 그때의 일을 교훈 삼아 다국어 정보 발신, 외국 공관과 협력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간사이공항 외국인 입국자의 30%를 차지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나도 더욱 적극적인 정보발신과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강화 필요성를 제기했다.
엥마누엘 부사장도 중간에 두 가지 질문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지난해 태풍 이후 한국인 입국자가 좀 줄었는데, 이것이 장기적인지 단기적인지 의견을 물었다. 나는 한국 사람들은 재해에 매우 예민한 경향이 있지만, 재해 대응체제만 잘 갖춰진다면 장기적으로 관광객은 줄지 않을 것이란 취지로 답했다.
나는 간사이공항은 한국과 이 지역을 잇는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점접이므로 더욱 활발하게 협력하자고 말했다. 두 사람도 공항의 발전을 위해서도 한국과 관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