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저의 오랜 지인인 일본인 선배가, 아니 선배라기보다 일본인 형이 저에게 큰 선물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오사카 총영사로 부임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고 있는 <오사카 통신>이란 제목의 글을, 전용 블로그(https://ohtak.com/)로 만들어 일목요연하게 보도록 해줬습니다. 편집도 예쁘게 해주고, 글에 제목까지, 그에 그치지 않고 일본어 번역판까지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블로그 제목은 영어로 ‘A Korean diplomat in Japan’, 부제는 일본어로 ‘関西地域から日韓友好関係の礎をつくる’로 달아줬습니다. 부제는 제가 이곳에서 하고 싶어 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어서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영어 제목은 메이지 초기 일본에서 근무했던 영국 외교관 Earnest Satow가 쓴 책 ‘A diplomat in Japan’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영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 일본인 형이 만들어준 전용 블로그까지 생겼으니, 저의 발신은 그 자체로 ‘한일우호 협력사업’이 된 셈입니다. 또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일본 분이 있으니 더욱 품질 높은 글을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듭니다.
블로그를 만들어준 분의 이름은 공개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익명으로 남겨 놓겠습니다.
블로그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어 번역은 한글 기사를 뒤따라가며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글부터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