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일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를 충격에 빠뜨렸던 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올 수 있고, 더구나 장마철이어서 산사태 등의 추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작은 규모의 여진 외에 특별한 상황은 없다. 그래도 공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24일)은 마침 지진 뒤 첫 맞는 주말이고, 날씨도 화창해 민정 시찰 겸 기분 전환을 위해 혼자서 오사카의 상징 장소인 오사카성울 슬금슬금 둘러봤다.
일본 사람뿐 아니라 한국 등 각 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언제 지진이 있었냐는 듯이 성 구경과 뱃놀이 등을 하며 화창한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압도적인 크기의 오사카성 천수각도 이런 인간의 모습을 위에서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