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 나카가와소학교를 방문해 민족학급 수업을 참관

19일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있는 나카가와소학교를 방문해 민족학급 수업을 참관했다. 전날 지진으로 취소하려고 했는데, 학교 쪽에서 와도 된다고 해 방문했다. 이 학교는 재학생 325명 중 137명이 민족학급에 참석하고 있고,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 뿌리가 있는 학생이 60%나 된다고 한다.

가 보니 교장 선생님도 환대해주고, 학생들도 한국 총영사가 온다고 많은 준비를 하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해 마음이 가벼워졌다.

참관한 수업은 4학년생 19명이 모여 하는 ‘고향 찾기’라는 수업이었다. 대다수 학생이 4세, 3세였다. 이 중 제주도가 고향인 학생이 무려 15명, 전남이 2명, 경남이 1명이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선생의 질문에 서로 경쟁하듯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수업이 끝난 뒤 5명의 학생이 내 앞에서 자신들이 민족학급에서 한국과 관련한 것들을 배우는 이유와 계기를 발표하며 민족학급을 응원해 달라고 할 때는 눈에 물기가 살짝 고였다.

나의 수업 참관이 이들 학생뿐 아니라 민족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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